에히메현미술관

에히메현미술관은 관람객 여러분께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창조하며 이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즐기실 수 있도록 참가창조형 미술관이라는 컨셉하에 일본의 국가지정사적인 마츠야마성터 내에 1998년 개관했습니다.

에히메현 미술관의 컬렉션은, 그 전신인 에히메 현립 미술관(1970년 개관)에 시작되어, 주로 향토 작가의 작품을 수집해 왔습니다.
1998년 11월에 에히메현미술관으로 재탄생하면서 현재 컬렉션의 중심인 모네, 세잔 등의 해외 작가 작품과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야스다 유키히코, 나카무라 츠네 등의 작품을 수집했으며 향토 출신 작가인 스기우라 히스이, 야나세 마사무, 노마 히토네, 마나베 히로시, 아제치 우메타로 등의 대규모 컬렉션이 추가되어 현재 약 12,000점을 소장 중입니다. 이들 컬렉션을 다양한 테마에 맞추어 돌아가며 전시함으로써 관람객 여러분께 공개하고 있습니다.

기획전을 통해서는 소장품을 활용하여 향토 관련 작가 및 미술 관련 전시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국내외의 훌륭한 작품을 전시하는 등 여러 문화와 가치관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가능한 아틀리에에서는 판화 전반, 목공, 염직, 사진, 점토 등의 제작을 중심으로 한 창작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에히메현미술관은 이러한 활동을 기본으로 삼아 관람객 여러분의 감상, 창조, 학습을 도움으로써 편안하고 친숙한 미술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준공: 1998년
설계: 에히메현 토목부 도로도시국 건축주택과, 닛켄설계
시공: 타이세이·노마 공동기업체
SRC, 지하 1층, 지상 3층


미술관 부지는 마츠야마성 세 번째 성곽터에 위치합니다. 매장 문화재 조사 시 확인된 에도 시대 후기의 도로 유구를 보존하기 위해 건물을 동쪽과 서쪽 2개 동으로 나누었으며 높이는 주변 건물에 비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임을 감안하여 부지 내에 있던 커다란 녹나무를 보존했고 남쪽에 심어진 녹나무 세 그루를 둘러싸듯이 중정을 배치하여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2층에는 산이 보이는 방향으로 전망 로비를 배치해 휴식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성곽을 연상케 하는 모노톤을 기조로 삼았습니다. 각기 독립된 전시실을 부드러운 곡면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구축하여 보석함을 형상화했습니다.

준공: 1970년
설계: 산자건축사무소
시공: 노마공무점
RC, 지하 1층, 지상 3층


1970년 개관한 에히메현립미술관이었으나 지금은 아틀리에와 현민갤러리 등을 갖춘 에히메현미술관 남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계를 담당한 산자건축사무소 소장 토쿠나가 마사미는 이마바리 출신으로 탄게 켄조와 동급생이었습니다. 현재의 본관 자리에 탄게 켄조가 설계한 에히메현민관(1953년)이 있던 시기에는 우연히도 두 동급생의 작품이 나란히 서 있기도 했습니다.
남관은 계단을 끼고 좌우 대칭으로 전시실이 배치되어 있으며 현관 위쪽 2층 부분을 돌출시켜 필로티와 같은 효과를 낸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둘러보기 좋은 전시실 배치, 계단과 경사로 등의 이동 공간과 기타 공간의 명확한 구별, 기능을 통한 공간의 연결을 중시한 모더니즘 건축물입니다. 2017년 내진 보강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